KTB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해외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동사 실적은 2023년까지 안정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이라크 바스라석유회사의 바스라 남부 유전 내 해수처리 플랜트 낙찰의향서를 접수했고 이외에도 현재 수주계약을 대기 중인 프로젝트는 사우디 마르잔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로 총 2건"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해외수주는 2015년 이래로 3조원 내외에 머무르면서 해외 매출액도 2015년 6조5000억원에서 2018년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됐으나 이라크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0년 이후 해외 매출액은 회복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대형 수의계약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회복한다면 하반기에는 매립, 항만, 병원 등 현대건설이 강점 보이는 공종 위주로 수주 추진할 계획이어서 해외수주 모멘텀은 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