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싼 닭강정·크기 키운 유부초밥…한달 50만개 팔린 이마트 '어메이징 델리'
이마트가 자체 기획한 닭강정, 초밥 등 ‘어메이징 델리’ 브랜드 식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상품에 비해 맛은 좋아졌는데도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크게 높인 게 비결로 꼽힌다.

이마트는 지난 3월 말부터 잇따라 출시한 ‘어메이징 델리’ 10개 품목의 누적 판매량이 50만 개를 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품목별로 평균 한 달 정도 판매한 이들 제품은 기존의 비슷한 상품에 비해 최소 2배, 최대 6배 정도 많이 팔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어메이징 닭강정’(사진)이다. 뼈 없는 닭강정에 주로 쓰이는 브라질산 순살 계육 대신 뼈째 손질한 국내산 닭으로 조리했다. 900g 한 상자 가격은 9980원. 이마트가 기존에 판매한 뼈 없는 닭강정과 비교해 국내산 닭을 사용했는데도 가격은 약 30% 저렴하다.

지난달 11일 내놓은 ‘어메이징 유부초밥’도 인기다. 일반 유부초밥에 비해 40% 이상 큰 유부로 만든 초밥 9개 1팩이 6980에 팔린다. 한 달 만에 기존 유부초밥 월평균 매출의 약 6배 판매 실적을 냈다.

지난 3월 28일 나온 ‘어메이징 새우모둠초밥’도 한 달 만에 약 3만 개가 팔려나갔다. 새우 위에 새우를 ‘십(十)자’ 모양으로 얹었다. 생새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대왕새우초밥과 간장 양념맛이 나는 간장새우초밥, 살짝 구운 그릴새우초밥, 자숙새우를 쓴 초새우초밥 등이 3개씩 들어 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 100g에 990원인 ‘어메이징 양념돼지주물럭’을 내놓는다. 다음달에는 즉석떡볶이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