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할 방침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북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하려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 일본 정부 내에선 북한에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이런 상황에서도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납치문제에 어떤 진전도 없다는 초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