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관련주 4월 이후 '손바뀜' 상위권 포진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종목들의 '손바뀜'이 지난달이후 눈에 띄게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의 정도는 특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로 측정할 수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2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 계열사인 한익스프레스의 회전율은 538.26%로, 전체 종목 중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CJ 계열사 CJ씨푸드의 회전율(538.26%)은 5번째로 높았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310.70%)과 아시아나IDT(279.47%)도 각각 9위와 14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한익스프레스와 CJ씨푸드 주식의 주인이 평균 5번 넘게 바뀌고,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각각 3번가량 바뀌었다는 의미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으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들어 매각설이 제기되다가 결국 같은 달 15일 매각 결정이 공식 발표됐다.

이후 한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시장의 지목을 받다가 최근 공식적으로 부인했고, CJ그룹 역시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에 따라 4월 초 4천700원이었던 한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이달 3일 1만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10일 현재는 7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CJ씨푸드는 2천265원에서 2천285원으로 0.88% 올랐고, 에어부산(4천455원→5천990원)은 34.46%, 아시아나IDT(1만2천900원→1만5천200원)는 17.83%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 기간에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우성사료(627.30%)였고 한창(601.64%)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회전율(226.66%)도 전체 종목 중 20번째로 높았다.
'아시아나 매각' 관련주 4월 이후 '손바뀜' 상위권 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