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 위치도
이라크 현지 위치도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1억9975만 달러(약 2330억원)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GCPI :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환이다.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km의 가호안 조성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이라크 알 포(Al Faw)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하여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연결 철로나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2019년 6월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다. 기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의 신뢰로 경쟁없이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라크 교통부 알 말리키(Al-Maliki) 장관과 대우건설 박찬용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1단계) 공사 계약식이 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항만공사 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