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규모 축소될듯…'최종합의 어렵다' 시그널?
"中무역대표단 이번주 美서 협상"…류허 방미 불확실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 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무역대표단이 이번 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으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단 이번 주 예정됐던 무역협상은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애초 예상했던 중국 대표단의 규모는 계획보다는 작아질 것이라고 CNBC 방송은 덧붙였다.

세부적인 협상 일정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지도 불확실하다고 CNBC방송은 덧붙였다.

만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 부총리가 워싱턴 방문일정을 취소한다면, 이번 무역협상이 '실무급'으로 격하되면서 최종 합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단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벌였고, 이번 주에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 워싱턴DC를 찾을 예정이었다.

오는 8일부터 고위급 협상이 재개되면서 조만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휴일 트윗'으로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불거진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