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룹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 2관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2년 연속 퍼포머로 참석해 K POP 진면목을 세계에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명 여성 싱어송라이터 할시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공개했다. 이 곡에 피처링한 할시와의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마돈나, 패닉 앳 더 디스코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 이후 마련됐다. 가장 핫한 가수의 무대는 행사의 가장 후반부로 배치해 왔기에 이들의 무대는 빌보드 그리고 세계에서의 방탄소년단의 입지를 가늠하게 한다.

특히 이들의 무대는 뮤직비디오 속 '페르소나' 세트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했다. 빌보드 측이 신경 쓴 티가 역력했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Fake Love'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톱 듀오/그룹' 상에 호명된 방탄소년단 RM은 "땡큐 아미(팬클럽)"라며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린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라며 "같은 꿈을 꾸며 같은 것을 두려워하며 같은 생각을 한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꿉시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주요 부문으로 꼽히는 '톱 듀오/그룹' 상을 한국 가수가 받기는 최초다.

이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 등 세계적인 그룹과 경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올해는 국내 그룹인 엑소, 갓세븐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루이 톰린슨과 후보로 경쟁했지만, 방탄소년단이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부문이어서 수상이 점쳐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객석 맨 앞줄에 자리해 시상식을 즐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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