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줄었지만 서비스 매출 성장이 늘어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2분기 애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0억 달러, 134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하락한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아이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14% 줄어든 4200만대, 평균판매단가(ASP)는 739달러로 추정된다"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이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양호한 실적은 서비스 매출 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서비스 매출은 1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인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으로 애플의 주가는 앞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