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클럽과 경찰관을 연결한 브로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브로커 배모씨의 구속영장을 19일 신청했다.

경찰은 18일 배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해오다 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2017년 12월 서울 강남 A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돌입해 왔다.

A 클럽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클럽으로, 배씨는 A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현직경찰관 2명에게 각각 수백만 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강남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사업가인 배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B 경위를 통해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C 경사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경찰관은 배씨로부터 각각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