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는 대세다
정보기술(IT)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엔 새로운 경제적 개념들이 잇따라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공유경제다. 공유경제의 기본 콘셉트는 물건을 기존 소유의 대상에서 공유의 대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하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교수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적 개념이다.

한국에선 보유 차량을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펼치는 카셰어링 서비스업체 쏘카가 공유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대표적 기업이다. 출퇴근 시간에 차량을 공유하는 카풀도 공유경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 3월 29일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가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리프트의 시가총액은 222억달러(약 25조2400억원)로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시총(25조5300억원)에 육박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프트는 공유경제의 성장 가능성 기대로 상장 후 높은 시가총액을 형성했지만, 점차 조정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조만간 세계 1위 카셰어링 기업 우버가 상장하면 시장의 관심사는 다시 공유경제 기업들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의 성장주 주인공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서 공유경제 기반 기업인 PULPS(핀터레스트, 우버, 리프트, 팔란티어, 슬랙)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투자자들도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관심을 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