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0억원(0.6%) 증가한 50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1곳 모두 최소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영업수익은 1조2184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다. 영업수익의 63.8%는 신탁보수(7773억원)에서 나왔다. 차입형 토지신탁의 신탁보수가 44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관리형 토지신탁 신탁보수는 1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 증가했다.

총자산은 4조7106억원으로 19.5% 증가했고 총부채는 2조300억원으로 27.1% 늘었다.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액은 사상 최고인 20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민기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