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그랜드파크' 중도금 40% 대출
잔여 가구 분양을 진행 중인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조감도)가 미계약 물량 해소를 위해 계약금 비중을 낮추고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계약 조건을 변경했다. 이 단지는 정당 계약자와 예비 당첨자 계약까지 마무리하고 이달 초부터 잔여 가구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다.

시행사인 MDM은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계약금을 기존의 20%에서 10%로 낮추고, 잔금을 20%에서 30%로 늘렸다. 계약금 10% 중 1000만원을 우선 입금하면 동호수를 미리 지정할 수 있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초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으로는 받을 수 없던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졌다. 시행사(MDM)가 금융권에 연대보증을 서 분양가의 최대 40%까지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리는 협의 중으로 연 3%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가장 작은 전용면적 84㎡를 계약하려면 최소 현금 6억원이 필요했다.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지난 1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도 9개 타입 중 4개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경기 성남 대장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도 지난달 미계약 잔여 가구 해소를 위해 시행사 보증으로 분양가격의 4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