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숙원사업…수원에 '로또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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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원주민 입주권에 억대 '웃돈'
일반 분양 중 특별공급 80% 배정…160여가구만 청약가능
일반 분양 중 특별공급 80% 배정…160여가구만 청약가능
오는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4086가구로 수원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인데, 이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때문에 청약통장 가점으로 분양을 받는 가구수는 160여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에서 산정하면 약 4%에 해당된다.
분양을 맡은 대우건설의 김선진 분양소장은 "일반 분양분이 전용 59~74㎡의 소형인데다 특별공급으로 대부분 배정될 예정이다"라며 "청약통장으로 당첨되려면 점수가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공급에서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다자녀, 생애최초, 국가유공자 등 다양한 조건에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04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뉴타운 건설사업이 추진되다 2006년 12월 정부 차원의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됐다. 2007년 사업시행자로 LH(당시 대한주택공사)가 2012년까지 임대 및 분양아파트를 지을 예정이었다. 중간에 여러차례 사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좌초될 뻔한 과정도 겪었다. 고등동 주변은 극심한 슬럼화를 겪었고, 지역 경제는 낙후됐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 무려 13년 만에 일반 분양까지 오게 됐다.
앞서 원주민에 분양된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였다. 원주민에 한해 최근 전매가 가능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보니 원주민은 등기 전까지 한 번 전매를 할 수 있었다. 주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원주민이 보유한 입주권의 웃돈(프리미엄)은 1억원대를 넘어섰다. 고등동의 A공인 중개사는 "팔달구가 작년에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일반 분양권도 전매제한이 묶이게 됐다"며 "원주민의 입주권은 명의변경이 가능하다보니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용 84㎡의 입주권은 더욱 귀한 매물로 통한다. 원주민들만이 전용 84㎡를 갖고 있어서다. 전용 84㎡의 원주민 분양가는 3억7000만~3억8000만원 정도였는데,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에 장안구 정자동에서 분양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권은 전용 84㎡가 7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59㎡의 분양권도 낮은 가격이 4억5000만원 이상이다. 이를 감안할 때 억대의 프리미엄은 당연하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대단지답게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이 볼거리다. 수영장은 25m 길이 4개 레인이 조성되고, 체육관은 배드민턴 4개 코트가 들어설 정도로 크다. 단지 내 어린이집만 3개이고, 시니어클럽도 3개다. 수원역과 화서역이 둘다 가깝기 때문에 교통인프라나 생활편의시설도 모두 누릴 수 있다.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올해 개통예정), GTX-C노선(계획)이 정차한다.
전용 59㎡A형은 3베이 구조로 전면에 거실과 2개의 방이 있는 구조다. 59㎡B형은 4베이 구조로 짜여졋다. 74㎡A형은 3베이 구조로 넓은 방과 거실이 특징이다. 74㎡C형은 수납공간이 풍부한 편이며 가변형 벽체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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