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량은 41.9% 격감…준공물량 62만7천가구 '역대 최대'

작년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4천호로 전년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4천136호로 전년(65만3천441호)에 비해 15.2%, 최근 5년 평균(62만37호)보다는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주택 인허가 55만4000가구…부동산시장 위축에 15.2% 감소
작년 인허가 물량이 전년이나 5년 평균보다 줄어든 것은 9·13 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됐고 2015∼2017년 워낙 인허가 물량이 많아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28만97호로 전년에 비해 12.9% 감소했고 지방은 27만4천39호로 1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인허가 물량이 6만5천751호로 전년보다 41.9% 줄었다.

2017년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에서 재건축 인허가 물량이 쏟아졌으나 작년에는 재건축 규제 등으로 정비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작년 주택 인허가 55만4000가구…부동산시장 위축에 15.2% 감소
60㎡ 이하 소형 주택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3.5% 증가했으나 중형(60∼85㎡)과 대형(85㎡ 초과)은 각각 18.6%, 16.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62만6천889호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47만4천199호)에 비해 32.2% 늘어났다.

작년 준공 물량은 정부가 2005년 준공물량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연평균 50만호 이상 착공되면서 준공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32만8천525호로 전년보다 16.7%, 지방은 29만8천364호로 3.7% 증가했다.

아파트는 48만277호로 23.2% 늘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14만6천612호로 18.2% 감소했다.
작년 주택 인허가 55만4000가구…부동산시장 위축에 15.2% 감소
작년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47만706호로 전년(54만4천274호) 대비 13.5% 감소했다.

수도권은 25만7천939호로 전년 대비 7.0%, 지방은 21만2천767호로 20.3% 감소했다.

작년 전국 공동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28만2천964호로 전년보다 9.3%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14만9천147호로 7.0%, 지방은 13만3천817호로 11.7% 감소했다.

일반분양은 17만4천33호로 전년보다 20.1% 줄었으나 조합원분은 4만7천861호로 8.2%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