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문학동네 편집국장(사진)이 대표로 선임됐다. 문학동네 측은 “올해 1월 1일자로 김 편집국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문학동네는 김 신임 대표와 염현숙 현 대표로 구성된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 대표는 2005년 평사원으로 문학동네에 입사해 14년 만에 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CJ그룹은 23일 그룹 지주회사인 CJ(주) 공동대표이사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65)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CJ CGV 대표이사엔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54)를 선임했다. CJ는 이와 함께 CJ(주)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51)과 강호성 법무실장(54)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 임원 35명 등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 이동하는 임원인사를 했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1978년 입사)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뒤 지난 8월 CJ에 영입돼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한 이재현 회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CJ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그룹경영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올해 임원 승진자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사업부문에서 대거 배출됐다고 CJ는 설명했다. 가정간편식(HMR)과 바이오 아미노산 등 사업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 CJ제일제당에서 부사장대우 승진자 5명, 신임 임원 12명이 배출되는 등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의 해외 진출을 주도한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49)과 김소영 BIO기술연구소장(46)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CJ 전 계열사에서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출신 중에서 부사장 직급 여성 임원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승진 임원은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여성 임원 승진이라고 CJ는 설명했다.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성과를 낸 CJ ENM에서도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본부장(52)이 부사장으로,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48)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콘텐츠 제작, 방송기술,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 5명이 배출되는 등 13명이 승진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문학동네가 동네서점들과 협업해 만들고 동네서점에서만 파는 소설 작품집 2010~2017 젊은작가 수상작품집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을 출간했다.문학동네는 전국 동네서점 56곳과 협업해 이 책을 만들었다. 문학동네는 이 동네서점 주인들에게 그동안 매년 출간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 7편을 묶었다. 책의 말미에 참여 서점 56곳의 주소와 연락처가 담긴 목록을 실었다.이 책은 오직 동네서점에서만 살 수 있다. 비닐로 포장된 상태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동네서점 매대에서도 내용을 볼 수 없다. 동네서점만의 개성있는 안목으로 다시 뽑은 젊은작가상 수상작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기 위해서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책을 구입해 펼쳐봐야만 어떤 작품이 실려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수록작에 대한 정보는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68쪽, 7700원.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