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맑음' 전망…"쏟아지는 물량에도 수요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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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내년 시장전망
대형 건설사, 지연 물량 내년에 쏟아질 듯
주택시장 어려워도 분양시장 순항 전망
대형 건설사, 지연 물량 내년에 쏟아질 듯
주택시장 어려워도 분양시장 순항 전망
내년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공급은 늘어나지만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한다고 봐서다. 신규 분양이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부문 실적이 나아지는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각종 종부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공급이 줄었다. 대형 건설사들은 미뤘던 분양을 내년에 쏟아낼 예정이다. 늘어나는 공급에도 수요가 공고하기 때문에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내년에도 아파트 분양 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분양은 연초 예상했던 45만~50만호보다 감소한 33만호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올해 이연된 물랴을 포함해 45만호 이상이 공급된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향후 건설사별로 분양 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이 숫자는 빠르게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국내 대형 주택 건설 5사(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들은 내년에 약 9만3000호 가량을 공급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양호한 분양 실적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분양경기는 평균 이상의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지난 3년간 5대 건설사가 공급한 분양물량은 36만호에 달하는데, 연평균으로는 11만1000호로 이는 이전 10년 평균인 4만3000호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5년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이어진 분양성과로 주요건설사들의 주택부문 이익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최고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분양 수요가 지속되는 근거로 △새집 선호 현상 △전세수요의 유입 △레버리지 효과 그리고 △재고주택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에 대한 풍선 효과 등을 꼽았다. 청약 1순위 및 재당첨 제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집단대출 보증제한 등은 투기수요를 걷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양공고일 이후 3~6개월 사이의 실제 계약률인 초기계약률이 높은 이유도 실수요자들의 증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계약률은 84.1%이다. 분양시장 규제가 본격화된 2016년 11·3대책 이후줄곧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데,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청약경쟁률은 올해 3분기에도 전국 평균 24.7대1, 서울 평균 24.2
대1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시작한 작년 3분기 이후 청약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규분양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수록 새 아파트에 대한 경쟁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청약경쟁률이 실수요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각종 종부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공급이 줄었다. 대형 건설사들은 미뤘던 분양을 내년에 쏟아낼 예정이다. 늘어나는 공급에도 수요가 공고하기 때문에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내년에도 아파트 분양 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분양은 연초 예상했던 45만~50만호보다 감소한 33만호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올해 이연된 물랴을 포함해 45만호 이상이 공급된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향후 건설사별로 분양 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이 숫자는 빠르게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국내 대형 주택 건설 5사(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들은 내년에 약 9만3000호 가량을 공급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양호한 분양 실적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분양경기는 평균 이상의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지난 3년간 5대 건설사가 공급한 분양물량은 36만호에 달하는데, 연평균으로는 11만1000호로 이는 이전 10년 평균인 4만3000호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5년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이어진 분양성과로 주요건설사들의 주택부문 이익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최고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분양 수요가 지속되는 근거로 △새집 선호 현상 △전세수요의 유입 △레버리지 효과 그리고 △재고주택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에 대한 풍선 효과 등을 꼽았다. 청약 1순위 및 재당첨 제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집단대출 보증제한 등은 투기수요를 걷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양공고일 이후 3~6개월 사이의 실제 계약률인 초기계약률이 높은 이유도 실수요자들의 증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계약률은 84.1%이다. 분양시장 규제가 본격화된 2016년 11·3대책 이후줄곧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데,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청약경쟁률은 올해 3분기에도 전국 평균 24.7대1, 서울 평균 24.2
대1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시작한 작년 3분기 이후 청약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규분양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수록 새 아파트에 대한 경쟁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청약경쟁률이 실수요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