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2.7년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 8.9%
뇌혈관 질환 처음 넘어서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생명표’를 보면 작년 기준 60세인 한국인의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더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25.1년으로, 10년 전보다 2.7년 길어졌다. 60세 남성의 기대여명(22.8년)은 10년 전보다 2.8년, 여성의 기대여명(27.4년)은 2.7년 늘었다.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8.0년)보다 1.7년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평균(83.3년) 대비 2.4년 길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생존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7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성 79.6%, 남성 59.6%였다. 지난해 기준 65세인 경우 80세까지 살 확률은 여성 83.9%, 남성 67.9%로 집계됐다.
작년 출생아의 시·도별 기대수명을 보면 서울(84.1년), 경기(83.1년) 순으로 높았고, 충북(81.9년)과 경남(81.9년)이 가장 낮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역별 기대수명에는 의료시설 접근성 등 보건 수준의 차이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1%(남성 27.1%, 여성 16.2%)였다. 폐암 사망률(5.0%)이 가장 높은 가운데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따라 대장암 사망률(2.6%)이 간암(2.4%)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암 이외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면 폐렴 사망률(8.9%)이 뇌혈관 질환(8.3%)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