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에 18층짜리 호텔이 들어선다. 같은 명동관광특구 내에 있는 한성화교소학교도 학교와 상업시설로 분리해 신축한다.

서울 명동 입구에 18층 호텔 짓는다
서울시는 14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용적률 완화 계획을 수정해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건립 시 용적률을 20% 범위에서 완화해 적용하는 안이다. 이에 따라 중구 명동2가 89에 있는 333.7㎡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8층, 총 객실 75실 규모의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 시는 대상지가 명동관광특구에 있고,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지역에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동관광특구 내에 있는 한성화교소학교도 신축된다. 명동2가 83의 8(7186㎡)에 있는 한성화교소학교는 지은 지 6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도시·건축공동위는 이 학교의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해 가결했다. 학교용지와 상업용지로 분할해 각 용지에 새로운 건물을 짓도록 했다. 학교용지에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학교가, 상업용지에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에선 동대문구 휘경동과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설하는 방안도 가결됐다. 시는 두 대상지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와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