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너지 등 전통 인프라
경쟁 심해지며 투자 다변화
글로벌 금리 인상에 시장 긴장
기존 투자자산 가치 하락 '경보'
하지만 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기대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27일 올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투자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투자 전략을 논의한다.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 2018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서밋’에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미국 부동산을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위험회피 자산으로 여겼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최근 엇갈린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미국의 ‘역사적 장기 호황’이 아직 끝나지 않아 더 오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아레스 매니지먼트는 ‘미국 부동산 대출시장의 전망과 투자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부동산에 접근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낯선 틈새시장도 소개된다. 영국 기반 글로벌 부동산 개발 및 투자회사 옥토퍼스는 ‘고령화에 따른 부동산투자 기회’를 주제로 헬스케어 부동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블루비스타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글로벌 인재가 몰리는 미국의 고등교육 시장에 필수적인 학생 주거용 부동산을 발표 주제로 잡았다.
인베스코 리얼에스테이트, 그린오크 리얼에스테이트 등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분석한다.
인프라 투자 시장의 변화도 점검한다. 호주계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는 ‘차세대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JP모간 에셋매니지먼트는 가스수송선 및 특수 철도차량 등 에너지 운송수단과 항공기 트럭 등 ‘탈 것’을 망라하는 ‘운송 인프라’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옥토퍼스, NTR Plc, 토터스 등은 미국과 유럽의 인프라 시장을 분석한다.
운용사와 국내 기관투자가의 패널 토론도 세 차례 열린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장동헌 지방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 박대양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글로벌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ASK 2018 부동산·인프라 서밋
●일시: 10월23일
●장소: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문의 및 신청: 한경 ASK포럼 사무국 (http://kedask.com), (02)360-4209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