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무인점포 아마존고 입점…100여국서 年 7000억 매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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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뛴다



미국 아마존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컵라면인 ‘신라면블랙사발’은 올해 5월부터 대만의 3000여 개 패밀리마트 점포에서 팔리고 있다. 대만의 전 패밀리마트 점포다. 대만 1위 대형마트인 카르푸 입점도 앞두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2300여 개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서 판매되며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주요 라면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을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그리고 네팔 히말라야의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아레나스 등의 가게와 매장에서 신라면이 팔리고 있다. 농심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신라면블랙사발을 생산하고 있는데, 신라면블랙사발의 첫 해외 생산이다. 고급화되는 중국 라면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이 수출과 동시에 현지의 주요 유통채널에 공급되는 건 이례적인 것으로 현지의 편의점 이용 실태에 관한 분석이 주효했다”며 “신라면이 식품 한류의 중심이자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