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망에서 음성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상용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장실, 엘리베이터의 IoT 비상벨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다. 독거노인이나 어린이용 IoT 기기에 보호자 연결, 긴급 음성메시지 전송 등의 기능을 넣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존 IoT망은 전송 속도가 낮아 VoLTE(데이터 패킷에 음성을 싣는 방식)를 구현하기 어려웠다. 음성 기능을 제공하려면 3세대(3G)나 LTE 음성 모뎀을 별도로 장착해야 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LTE Cat.M1’에서 음성을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7월 검증 시험을 끝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