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효과 분석·고용지표 점검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8일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어 9월 평양공동선언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청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인 평양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뒷받침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당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 회의를 개최한다.

당정청은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신규 취업자 수 등 핵심 경제지표 추이도 점검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참모들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당정청 회의는 지난 8월 25일 이해찬 대표 취임 후 두 번째로 마련됐다.

통상 한 해 3∼4차례 개최되던 회의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지난 8월 30일 첫 회의에서는 이 대표가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주문했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당정 실무협의 등을 거쳐 9·13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이 대표는 "매달 고위당정청을 열어 당이 실질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약했고, 이 총리도 "고위당정청을 더 다변화하고 활성화하겠다"고 호응한 바 있다.

회의를 앞두고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주말 평양공동선언 이후 보완이 필요한 입법과 예산 목록을 실무선에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민생경제 개선이 이번 회의의 큰 두 줄기"라며 "우리 사회 현안도 전반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당정청 회의 8일 개최…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