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SKC코오롱PI에 대해 재고가 부족한 탓에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폴리이미디드(PI) 필름 업황은 견조하다고 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추정한 SKC코오롱PI의 3분기 매출은 714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이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각각 5.4%, 7.8% 밑도는 수치다.이 증권사의 주민우 연구원은 "상반기 재고를 축적하고 하반기 소진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시작한 PI필름 공급부족이 지속돼 상반기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3분기는 생산라인 풀가동으로 비축재고를 소진하며 가동률 118.8%를 기록했었지만 올해 3분기 가동률은 106.3%에 그칠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내년에는 연초 600톤 규모의 7호기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됐고 PI필름의 주 원재료인 PMDA 공급사들의 증설로 PMDA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탑라인 성장과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주 연구원은 "최근 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줘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에 일부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이유는 결국 수요가 좋다는 의미로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171억원)보다 38.6% 많은 금액이다.매출은 125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127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작년 2분기에 2년마다 하는 공장 유지보수가 있어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원(2.36%) 떨어진 41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4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시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 중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인 SKC코오롱PI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늘었다. 매출은 677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달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하면서 방열시트에 쓰는 PI필름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방열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13% 올려 잡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KC코오롱PI는 2000원(3.82%) 내린 5만400원에 마감했다.삼익THK의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들었다. 매출은 771억원으로 29.4% 감소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