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오늘 광화문 거리로… '최저임금 총궐기'
전국 소상공인들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에 나선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이날을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한다고 밝혔다.

운동연대는 이번 대회에서 당면한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최저임금 차등화와 결정 구조 개편 등을 요구하며 소상공인들의 결의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운동연대 관계자는 "전국 지역별, 업종별 다양한 소상공인 단체들이 참여하고 일반 국민까지 동참하면 참여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우천 때문에 참여 인원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연대 측은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년 넘는 기간에 29%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항의와 분노를 상징하며 스스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광화문으로 모여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고취해 당면한 최저임금 등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주체임을 자각하고 민생진보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행사에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이혁재 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등 40여명의 정치권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은 그러나 순수하게 호소하자는 취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무대 발언은 지양하고, 집회 현장에서 정치인이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민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운동연대는 "여야 모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미흡한 점이 많다"며 "여야가 최저임금 제도개선 등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운동연대는 본 행사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1시간 도로 행진을 한다.

이날 오후 광화문에선 광장 주변 4개 도로가 통제된다.

대회는 오후 4시에 시작돼 1시간 도로 행진까지 포함해 오후 7시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