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거점' 수색·증산 재개발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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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세권 계획' 조만간 발표
사업시행·관리처분 속속 신청
13구역 웃돈 2.5억~2.8억원
수색변전소 일대 통합개발
"2023년까지 지중화 끝낼 것"
사업시행·관리처분 속속 신청
13구역 웃돈 2.5억~2.8억원
수색변전소 일대 통합개발
"2023년까지 지중화 끝낼 것"
◆매물 품귀 속 지분 가격 상승
증산5구역도 지난 5일 사업시행변경인가 승인을 받았다. SK건설이 짓는 수색9구역과 GS건설이 공급하는 증산2구역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구역해제 절차가 진행 중인 증산4구역은 주민 사이에서 다시 조합 설립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은평구에 따르면 추진위원회 구성 2년 내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구역지정이 해제되는 ‘일몰제’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 판결이 다음달 10일께 나올 예정이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2023년까지 수색변전소의 지중화(공중선로로 연결된 고압 송전선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작업)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아파트, 업무시설 등이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색역세권 업무시설 확대가 관건
79만2985㎡ 규모에 이르는 수색·증산뉴타운은 1만 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DMC롯데캐슬더퍼스트’(수색4구역)는 202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개발 원동력은 수색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배후수요를 꼽을 수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31일 ‘수색역 일대 광역거점 발전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수색·DMC역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수색·증산뉴타운과 DMC 간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은평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MBC 신사옥과 SBS프리즘타워 사이 ‘성암산로’에서 수색6구역 쪽 ‘은평터널로’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수색·증산뉴타운 인근 업무시설 확대 규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DMC에 입주한 기업체는 499개, 근무하는 직원은 3만9548명에 달한다. DMC 전체 공급용지(33만5665㎡)의 80% 이상이 이미 준공을 마쳤다. 남은 용지 가운데 롯데쇼핑 상업시설(2만684㎡)과 미공급 숙박업무 용지(3만789㎡)를 제외하면 첨단 및 일반 업무 용지는 1만6442㎡에 불과하다. 조만간 발표되는 서울시의 수색역 일대 광역거점 발전계획에서 차량기지 이전부지 등에 업무시설이 얼마나 들어설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부동산 컨설턴트 아기곰(필명)은 “인근 업무지구에 쇼핑센터나 호텔 외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시설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직주근접’ 효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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