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지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BMW 520d가 주행 중 또 화재를 일으켰다.

29일 원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이모(44)씨가 운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이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와 오른쪽 갓길에 차를 세우자마자 앞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이씨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BMW 520d는 최근 잇따른 주행 중 화재사고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6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4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공항 방면) 인근에서 A(50)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6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4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공항 방면) 인근에서 A(50)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BMW코리아는 지난 26일 엔진 부위에서 화재 사고가 집중 발생한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천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고 언론의 집중보도 뒤에야 나온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사진은 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난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난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연합뉴스
네티즌들은 주행 중 또 화재가 발생한 BMW에 대해 "7000만원짜리 불 자동차 (z681****)", "도저히 이해불가. 왜 한국만 불나나? 한국 수출품은 따로 제작하냐? (macr****)", "이건 말그대로 달리는 살인머신 수준. 전화기나 노트북 밧데리 폭발하고 머 이런거하곤 차원이 다른 얘기 아닌가? (anik****)", "터널 안에서 이런 사고 발생하면 사상자 수백 명 발생한다. 빨리 조치하기 바란다 (ryu0****)", "국산차가 그랬으면 난리 났을텐데 bmw라 봐주나. 진작부터 문제있는 차였는데 팔다니 국토부는 왜 우리나라 bmw만 불나는지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foxy****)"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