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아파트용지 추첨에서 최고 19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미건설, 금성백조, 이지종합개발이 당첨됐다.

인천도시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공택지 3개 블록 추첨에서 이들 3개 건설사가 낙찰을 받았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AB12블록(478가구)은 우미건설이 차지했다. 매각가는 486억원이다. 그 다음으로 경쟁자가 많았던 곳은 1131가구가 들어서는 AA2블록이었다. 인천영어마을 부지 바로 옆에 있는 이 구역은 137 대 1의 경쟁을 뚫고 금성백조주택 계열사인 제이에스글로벌에 돌아갔다. 매각가는 1428억원이다.

이지종합개발은 114개 건설사 중에서 1229가구 규모의 AB3-2블록을 차지했다. 이 구역의 매각가는 1464억원으로 이날 추첨을 한 부지 중 가장 비쌌다.

검단신도시 내 교통망이 확대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점도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 등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환승해 서울지하철 5·9호선을 따라 여의도와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