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BGF리테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보유(HOLD)'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1조2872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지만 영업이익은 33% 줄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이지영 연구원은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전자담배의 구성비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판관비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부터 추가 반영되는 판관비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상생지원금 100억원, 지주사인 BGF에 지급되는 브랜드로열티 25억원 및 임차료 5억원, 기타 용역컨설팅 비용 등이다.

1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당부했다.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하나 영업 효율성 개선 여지는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다. 그는 "올해 순증 점포수는 약 1000점으로 지난해 보다 40% 감소할 전망"이라며 "창업 수요는 줄고 폐점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