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15일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3급) 입사시험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시험이 치러지는 곳은 국내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미국 두곳(뉴어크,LA)이다. 시험은 오전 9시20분에 시작해 110분간 치른후 오전 10시45분에 끝난다. 상식과목이 빠지면서 △언어논리(30문항 25분) △수리논리(20문항 30분) △추리(30문항 30분) △시각적사고(30문항 30분)으로 모두 110문항을 115분동안 풀어야 한다.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5개사는 12일, 금융계열(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3개사는 13일, 기타 계열(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삼성웰스토리) 9개사 등 모두 19곳이다. 인턴을 뽑는 기업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삼성물산(상사·패션),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 기업이다. GSAT는 오지선다형 문제며, 오답은 감점처리 된다. 삼성 인사담당자들이 “모르는 문제는 찍지말고 비워둘 것”을 당부한 이유다. 상식 과목이 빠지면서 이공계 취업준비생들은 한결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올 상반기 채용부터 GSAT에서 상식과목을 뺀다고 지난해 12월 발표한바 있다.

독해나 어휘가 출제되는 언어논리의 경우 단기간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그냥 어떤 유형이 출제되는지 정도만 보고 추가로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리논리의 경우 20문항 중 15문항 내외가 자료해석이 출제되고 나머지는 방정식 문항이 출제된다. 방정식 유형은 학습범위가 광범위하고 비중도 낮으므로 자료해석의 주요 영역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출제 빈도가 높은 계산 유형(비율,비중,상대수치) 등을 꼭 정리해야 한다.
<YONHAP PHOTO-3106> 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끝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삼성그룹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공채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공채다. 2017.4.16     ryousanta@yna.co.kr/2017-04-16 12:35:3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추리 영역 중에는 암호문자추리가 가장 난이도 높다. 작년 하반기에는 3문항밖에 출제되지 않아서 비중은 높지 않다. 잘 이해하기 어렵다면 과감히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언어추리 영역은 비중도 높고 중요하다. 명제보다는 출제 비중이 높은 상황추리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GSAT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시각적 사고력이다. 합격권 점수가 가장 낮고,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힘든 영역이다. 비중이 높아서 어렵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최종 정리를 해야 한다. 특히 매년 계속 출제되는 전개도, 접기추리, 블록조합, 투시도 문제는 꼭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완 아이진로 대표는 “삼성 GSAT는 유형 변화가 거의 없다” 며“새로운 유형보다는 기출 유형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적성검사 최고의 스킬은 시간 안배이다. 시간 안배를 위해서도 모의고사로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