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계열 시민사회 진영을 하나로 묶는 연합단체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포럼’이 13일 출범했다. 보수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책 제안 등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반도선진화재단과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민주연구원 등 시민사회단체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포럼 출범식과 함께 ‘정부 개헌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한국당)은 “자유민주우파 진영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의원뿐 아니라 명망가 지식인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길이 돼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에는 심 부의장과 한국당 국회의원 31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안보 분야에서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남주홍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학계에서는 양준모 연세대 교수, 조동근 명지대 교수, 김상겸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임정혁 전 서울고검장과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등도 참여했다.

세미나에서 신도철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평등이념을 이유로 국가 개입이 과도해진다면 경제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