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동탄역 바로 앞… 'GTX 효과'도 기대
13일 찾은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 모델하우스(사진). 오전 8시30분부터 사람이 하나둘 모이더니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께 대기줄은 100m까지 길게 이어졌다.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부터 60~70대 노부부 등이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둘러보고 있었다.

방문객은 편리한 교통에 높은 점수를 줬다. 수서발 고속열차(SRT) 동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2021년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이 들어선다. GTX가 개통되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서울 역삼동 주변 직장을 다니는 최모씨(33)는 “출퇴근 시간이 짧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할 곳을 찾고 있다”며 “입주와 GTX 개통 시기가 비슷해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상가에 관심을 보인 방문객도 많았다. 윤병준 금성백조 예미지3차 분양소장은 “동탄테크노밸리가 반경 2㎞ 안에 있어 상가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역세권인 데다 동탄2신도시 중심부에 자리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오산동 967의 17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498가구(전용84~101㎡), 오피스텔(전용22㎡)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만7295㎡)에는 상가 182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1380만원이다. 전용 84㎡는 4억3000만~4억7000만원, 전용 101㎡는 5억~5억5000만원에 책정됐다.

청약은 오는 17~18일 아파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아파트·오피스텔 1순위, 20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다. 계약은 오피스텔이 27~28일, 아파트가 다음달 8~10일이다. 입주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