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화전기 주가가 급락했다.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이화전기는 다음달 2일 408억2000만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6일 공시했다. 신주 수는 1억3000만 주로, 발행주식 총수(3억6813만여 주)의 35%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는 314원이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조달한 돈 가운데 395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설 확충에 쓸 계획”이라고 했다.

일반 공모 방식의 증자로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이화전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2원(18.72%) 급락한 356원에 마감했다.

이화전기는 지난해 매출 474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급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일반 공모 방식으로 415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당시 증자 목적은 ‘운영 자금(393억원) 및 시설 자금(22억원) 조달’이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