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리스트 레이첼, 그녀는 누구인가?
최근 다수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홈스타일리스트 레이첼이다.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진 그녀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산동에 위치한 ‘끌래망스’ 디자인연구소를 찾아가 일명 홈스타일리스트 ‘레이첼’, 이영롱 디렉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레이첼’ 이영롱은 누구인가. 간략히 소개 부탁한다
홈데코 브랜드 ‘끌래망스’를 총괄 디렉팅을 하고 있는 홈스타일리스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끌래망스 브랜드의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은 물론 브랜드 경영까지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고 있다. ‘레이첼’은 어렸을 때부터 유학시절 쓰던 제2의 이름이다.

Q. 홈스타일리스트 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홈스타일리스트란 집을 꾸민다는 의미에서는 인테리어디자이너와 비슷할 수 있지만 인테리어 시공이 필요없이 가구나 홈데코 상품을 가지고 집을 스타일링 하는 일을 의미한다. 마치 사람으로 비유하면, 사람의 생긴 본질을 건들지 않고 옷이나 악세사리로 스타일링을 디렉팅 하는 것을 뜻한다.

Q. 왜 홈스타일링인가?
어렸을 때 유학을 하면서 혼자 사는 일이 많았다. 어린나이에 마주한 외국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살아 남아야 하는 치열한 곳 말이다. 그런데 집에만 오면 그 전쟁터를 피해 쉴 수 있는 베이스 같았다. 그래서 그 공간을 나만의 힐링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스타일링을 시작하게 됐다. 어린나이에 남의 집에서 큰 공사는 커녕 작은 못 하나 박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벽체를 건들지 않아도 되는 홈스타일링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렇게 집이라는 공간이 제게 의미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서도 홈스타일링이라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시작한 거 같다.

Q. ‘끌래망스’의 시작은 어떻게 되었나
끌래망스는 1990년 부친께서 커튼/블라인드 윈도우 품목만 가지고 시작하신 브랜드이다. 오랜 세월 윈도우 품목만 가지고 운영하셨는데, 홈스타일링에 관심있던 제가 집을 채우는데 있어 윈도우 품목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품목을 늘리기 시작했다. 제가 제 전공인 집을 스타일링 하는 것 이외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했던 적이 많았다. 원하는 바는 있지만 정성을 쏟기 어려울 뿐더러, 여러므로 소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때 회사의 방향을 정했던 거 같다. 그저 해당품목 기능에 맞추어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홈스타일링을 해낼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게 현재는 집을 스타일링 하는데 필요한 모든 패브릭 품목을 다 갖추었다.

Q. 연예인 스타일링은 시작하게된 계기는?
상품 개발이 한창이던 어느 날 저희 디자이너 한명이 새로운 TV프로그램이 방영 할 예정이라며 추천해 주었다. 바로 ‘TvN 렛미홈’이였다. 집을 통채로 바꾸어 주는 프로그램 이였는데, 그동안 하고 싶었던 홈스타일링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프로그램의 스타일링을 맡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해당 프로그램 피디님을 찾아 전화 드려 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거절하셨었다. 그런데 몇 주 뒤 다시 전화가 왔다. 간절히 하고 싶다던 제 목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았다고 하셨다. 그렇게 프로그램의 스타일링을 시작했다. 그 후 프로그램 MC였던 걸스데이 맴버 소진 씨가 이사를 하면서 소진 씨의 집을 스타일링 하게 되었고, 그 뒤 입소문 덕에 인연이 된 분들이 생겼다.

Q. 앞으로 목표는?
‘끌래망스’가 누구나 믿고 사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누군가 나를 믿어 준다는 건 엄청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누군가 나를 믿어 준다는 이유 하나로 큰 원동력이 될 때가 많다. 앞으로 고객들이 브랜드를 비교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저를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게 제 목표이자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믿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믿어 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끌래망스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그녀는 지금까지 방송인 전현무, 토니안, 걸스데이 소진, 유라, 민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집을 스타일링 하였으며 각종 드라마 세트장을 스타일링 한다. 또한 끌래망스 브랜드를 디렉팅 하고 있으며, 끌래망스는 이미 전국 대형마트 3사에 입점 되어 있는 마트입점사 초창기 맴버이다. 올해 그녀는 기존 매장과 다른 새로운 토탈 홈데코 샵 ‘끌래망스’를 오픈하고 있으며, 이미 이마트 고잔점에 이어 이마트 동탄점에도 오픈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