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10단지는 1984년 7월 입주해 올해 입주 35년을 맞았다. 기존 지상 최고 5층 26개동 632가구 규모 단지를 1399가구 규모 새 단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추진위 계획안에 따르면 새 단지는 전용면적 59·84·112·121·142㎡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규모와 구성 등은 사업 절차를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추진위는 오는 5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추진위 계획안대로라면 2021년 이주를 시작해 2023년에는 새 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는 청계초, 과천초, 과천중, 과천고 등이 있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이마트, 경기도립과천도서관 등 생활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종합청사 등이 모인 업무지역도 가깝다.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용 105㎡는 지난 1월 14억~1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13억4000만~13억5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해 가격이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요즘 호가는 15억 후반~16억원 선이다. 전용 124㎡는 지난 18일 17억3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2월엔 15억1000만원에 팔린 주택형이다. 조합 설립을 앞두고 가격이 확 뛰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 지위양도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단지 인근 B공인 관계자는 “과천주공10단지는 일대 재건축 단지 중 대지지분율이 높은 편”이라며 “전용 124㎡는 1+1재건축도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