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과천 농협 강당에서 조합설립 총회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천주공10단지는 1984년 7월 입주해 올해 입주 35년을 맞았다. 기존 지상 최고 5층 26개동 632가구 규모 단지를 1399가구 규모 새 단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추진위 계획안에 따르면 새 단지는 전용면적 59·84·112·121·142㎡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규모와 구성 등은 사업 절차를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추진위는 오는 5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추진위 계획안대로라면 2021년 이주를 시작해 2023년에는 새 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는 청계초, 과천초, 과천중, 과천고 등이 있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이마트, 경기도립과천도서관 등 생활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종합청사 등이 모인 업무지역도 가깝다.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용 105㎡는 지난 1월 14억~1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13억4000만~13억5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해 가격이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요즘 호가는 15억 후반~16억원 선이다. 전용 124㎡는 지난 18일 17억3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2월엔 15억1000만원에 팔린 주택형이다. 조합 설립을 앞두고 가격이 확 뛰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 지위양도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단지 인근 B공인 관계자는 “과천주공10단지는 일대 재건축 단지 중 대지지분율이 높은 편”이라며 “전용 124㎡는 1+1재건축도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