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못지 않게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물렸다. 단지에서 세끼 식사를 포함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내방객이 대거 몰린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은 지난 16일 이후 주말을 포함한 3일간 수원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에 3만여명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대지 4만1000㎡에 지상 49층 4개동 1805실(전용 21~82㎡)로 이뤄진다. 원룸부터 소형아파트와 같은 아파텔까지 7개 타입으로 구성돼 1인가구와 실버세대 등 다양한 수요층이 거주할 수 있다.
지상 최고 49층으로 건립돼 탁 트인 조망을 갖추고 동간 거리도 최대 100m를 넘어 간섭 현상이 적다. 단지 내 약 3만7000㎡의 조경공간과 조각공원, 센트럴플라자, 어린이 놀이터 등도 마련된다.커뮤니티시설(플레이그라운드)이 6800㎡로 넓고 그 안에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스터디룸, 비즈니스센터, 주민회의실, 다목적홀, 와인바, 코인세탁실 등 31개 시설을 넣는다.

호텔식 클럽라운지에서 전문가가 제공하는 맞춤식단과 더불어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컨시어지 서비스(유료)를 신청하면 주기적인 실내 점검과 함께 청소 세탁(빨래) 등 홈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과 키즈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농구장 탁구장 등이 가능한 실내체육관과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야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이동준 엠디엠 전무는 “삼시세끼 식사 등 새로운 주거서비스로 ‘세상에 없는 주거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가사 업무에서 해방되는 건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 앞에 신수원선 원천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19일 아파트투유에서 인터넷 청약을 받는다.전매제한이 없고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때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