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첫 번째로 상장하는 애경산업이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애경산업의 점유율은 2위다. 샴푸,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이 매출(지난해 3분기 말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다. 화장품 사업 비중은 현재 매출의 37%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화장품 비중이 생활용품보다 커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일명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센스 팩트로 홈쇼핑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에센스 팩트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와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루나’ 외에 신규 브랜드로 ‘더마브랜드’ ‘플로우(FFLOW)’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406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9100~3만4100원으로 12일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2대 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은 200만 주를 구주 매출해 582억~68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 인수증권사인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22일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