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동구 등 '상경투자'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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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거주자 구입 2.3배↑
지방과 경기권 등에서 서울로 진입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상경투자’가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올초 서울 집값 급등세를 타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서울 비거주자(경기 인천 지방)가 사들인 건수가 2122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922가구)보다 2.3배 늘었다. 개발 호재가 있거나 평균 집값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상경투자 증가율이 높았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 거래가 같은 기간 14건에서 75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성동구는 33가구에서 114가구로 3.4배, 마포구는 43가구에서 108가구로 2.5배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2가구에서 103가구로 3.2배, 강남구는 49가구에서 165가구로 3.3배 늘었다. 송파구는 61가구에서 234가구로 3.8배 증가했다. 재건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이 활발한 동작구에서도 상경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85가구)가 전년 동기(29가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과잉, 주력 산업 침체 등으로 위축돼 있는 지방 주택시장과 달리 집값 상승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서울 원정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9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서울 비거주자(경기 인천 지방)가 사들인 건수가 2122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922가구)보다 2.3배 늘었다. 개발 호재가 있거나 평균 집값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상경투자 증가율이 높았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 거래가 같은 기간 14건에서 75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성동구는 33가구에서 114가구로 3.4배, 마포구는 43가구에서 108가구로 2.5배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2가구에서 103가구로 3.2배, 강남구는 49가구에서 165가구로 3.3배 늘었다. 송파구는 61가구에서 234가구로 3.8배 증가했다. 재건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이 활발한 동작구에서도 상경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1월 비거주자 매입 건수(85가구)가 전년 동기(29가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과잉, 주력 산업 침체 등으로 위축돼 있는 지방 주택시장과 달리 집값 상승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서울 원정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