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몬, ING생명 통해 보장분석솔루션 '레몬브릿지' 선보여
데일리금융그룹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업체 ‘디레몬’은 ING생명에 보험 보장분석 솔루션 ‘레몬브릿지’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ING생명은 기존 설계사 활동관리,지점운영 모델인 ‘아이탐’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디레몬의 보장분석 솔루션인 레몬브릿지를 탑재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제공한다.

디레몬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통합보험플랫폼 ‘레몬클립’을 통해 최저가 자동차 보험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기존 보험회사 설계사들을 위한 전용 솔루션도 출시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보험사의 계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조회할 수 있고, 최신 보험계약 세부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디레몬의 빅데이터와 검색엔진기술 노하우를 이용해 고객의 보험계약정보와 보험회사(설계사)의 보장분석시스템을 연결해준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보험 설계사의 고유식별코드가 포함된 레몬브릿지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설계사가 해당 고객의 40개 생명·손해보험사는 물론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의 공제조합에 가입된 모든 보험의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과 함께 보장내역까지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기존 보험회사의 엄격한 법적, 기술적, 보안적 요건 등을 충족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15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레몬클립 서비스와 연계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디레몬의 대표 서비스 레몬클립에선 소비자가 보험 내역을 확인하는 서비스 외에도 보험금을 원스톱으로 청구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가입한 보험을 진단해주는 기능도 있다. 지금은 분석 담당자가 진단 신청자의 보험을 직접 확인하고 진단하고 있지만 개발중인 인공지능(AI) 분석 로봇이 완성되면 고도화된 진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레몬은 업계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8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4개사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