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목동신시가지 9·13단지, 예비 안전진단 신청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목동신시가지9·13단지’ 아파트가 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신청을 서둘렀다는 설명이다.

26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목동신시가지9·13단지 아파트가 예비 안전진단 신청에 필요한 주민 동의서를 구청에 제출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대책이 나오자 주민들이 부랴부랴 동의서를 모아 왔다”며 “나머지 단지들도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중 8·10·11·12단지의 신청도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목동신시가지 8~13단지 주민회는 지난 24~25일 예비 안전진단 동의서를 징구했다. 양천시민발전연대 관계자는 “주말 이틀 동안 최고 30% 이상 동의서를 걷은 단지가 나왔다”며 ”늦어도 이번주 수요일까지 모든 단지가 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천시민발전연대는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강동구 삼익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오늘 오후 4시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침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목동신시가지 9단지는 최저5층~최고15층, 32개 동, 총 203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목동신시가지13단지는 최저5층~최고15층, 33개 동, 총 2280가구 규모다. 두 단지 모두 1987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다 채웠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