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노사 합의 무산 우려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0분 금호타이어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7.34%) 내린 5810원에 거래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를 이유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거부함으로써 기한 내 양해각서(MOU) 체결이 어려졌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과 이행 약속'을 전제로 차입금 1년 연장과 함께 이자율 인하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에 이날까지 자구안인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합의를 요구했다.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 회사는 채권단 상황을 연장한 차입금 1조3000억원을 갚아야 한다. 단기 법정관리인 'P 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적용 등 경영정상화 후속 절차도 밟게 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