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27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심사 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당시 SK에너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엔진오일 브랜드 ‘지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세계 3위 윤활유 제조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1255억원, 순이익 2821억원을 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K루브리컨츠의 기업 가치를 5조원 전후로 보고 있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미래에셋대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