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 SK텔레콤의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이 곳에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T5,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사진=SK텔레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 SK텔레콤의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이 곳에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T5,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 참석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연계된 신사업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이 MWC 기간 중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고 5G 관련 사업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또 박 사장은 MWC 개막 전날 25일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전세계 이통동신사 경영진과 5G, 사물인터넷(IoT) 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 외에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23일 GSMA 소속 이동통신사들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 다양한 기업과 5G 기술 협력 방안을 찾는다.

이강원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은 28일 오전 자율주행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임러·닛산 등 자동차 제조사 임원들과 함께 발표자로 나선다. 이후 SK텔레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제3홀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형 전시관이 위치한 핵심 공간이다.

이번 MWC 2018에서 SK텔레콤은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Non-Standalone, 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할 예저이다.

또 ▲LTE(롱텀에볼루션, 4G) 주파수 대역 2.6GHz(기가헤르츠)와 5G 주파수 대역 3.5GHz·28GHz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별도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등도 전시한다.

SK텔레콤이 2월초 실제 운행했던 5G 자율주행차도 전시된다. 자율주행차가 K-시티를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하고 ▲보행자와 전방사고상황을 감지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3차원 HD맵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 SK텔레콤의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이 곳에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T5,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사진=SK텔레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 SK텔레콤의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이 곳에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T5,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사진=SK텔레콤
5G 시대를 이끌 스타트업 5곳도 동반 참가한다. SK텔레콤은 'TEAC 서울'에 선발된 업체 3곳과 별도 협력하고 있는 2곳을 위해 전시관 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사업 만남 등을 지원한다. TEAC는 SK텔레콤이 페이스북,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3곳은 '옵텔라', '쿨클라우드', '트렌셀레셜' 등으로 각각 ▲저전력 광 케이블 송수신 ▲가상화 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무선 광 통신 데이터 전송 등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총 5개의 기술을 GLOMO 어워즈 후보에 올렸다. 최종 수상 여부는 MWC 기간 중에 결정된다.

후보에 오른 기술은 ▲가상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동물 신체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 ▲5G-LTE 이종 장비·주파수 간 연동 기술 기반으로 커넥티드카와 통신하는 ‘Perfect 5G’ ▲에릭슨과 공동 개발한 ‘LTE 기지국 간섭 및 전력 절감 기술’ 등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