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은 9일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경영 슬로건을 ‘성장기조 유지와 내실강화 경영’으로 정했다. 세부전략으로 △민간개발사업 조직 강화 및 사업다각화 △민자사업 및 기술형입찰 선별 참여 강화 △노후 환경인프라시설 개량사업 시장 진입 △공공부문 수주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수주 1조원을 넘어서면서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이 기술형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창녕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사를 올해 마수걸이로 수주했다. 몇 년간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 온 민간개발 부문에서는 목표의 30%인 3700억 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브랜드 하우스디(hausD)의 설계 및 상품 차별화를 통해 서울, 수도권, 지방에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수주해왔다. 호텔, 오피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에서는 83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공공 아파트 외에 고속도로, 철도, 항만, 복선전철, GTX, 트램(tram) 등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사 수주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최정훈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은 “환경오염 해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상·하수 시설 등 노후한 환경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공공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연구 개발 등 사업 다각화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