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속도 완만해지면 위험자산 선호심리 다시 회복"-NH
오태동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급등했다"며 "민간고용이 예상을 상회한 점도 있지만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당초 예상인 2.6%를 상회한 2.9%로 발표된 영향도 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1월 임금 상승률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1월부터 18개 주에서 평균 4.1%(중앙값)의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하에 따른 1회성 보너스 지급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금 상승 이벤트를 감안할 때 미국 임금이 가파른 상승률을 지속할 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완만한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 측면에서 현재 시점이 상반기 중 가장 가파른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경기회복, 연준의 자산매각, 달러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상승 추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경기요인을 반영해 움직일 것이고 다행히 경기는 우호적"이라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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