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내년 3조7천억 원 가량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 수출기업 중심의 지원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인데요.이에 중소기업 현장의 혼란이 예상되는만큼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에 집행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3조7천350억 원.금리가 2.0~3.35% 수준으로 시중 은행금리보다 1%p 이상 싼데다, 대출기간도 최대 10년으로 깁니다.이렇다보니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받으려는 신청 경쟁률은 보통 4대 1이 넘을 정도로 치열합니다.중기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심사·평가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바꿔 기업들이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인터뷰]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책자금 운용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심사대상 우선순위를 평가하는 기준을 기존 수출 중심에서 고용과 일자리 안정으로 바꿉니다.또, 정책자금 평가 배점에서 일자리 부문을 현행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 올립니다.하지만 한정된 정책자금을 일자리 창출 기업에 우선 배정하면 기존 수출기업 지원이 줄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정책자금 분배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해당 사업은 해외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사무실과 상담 등을 제공해 수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대표 사업 중 하나입니다.중기부는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정책자금 운용 효율성을 점검한 뒤 발생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주병진 펜트하우스 공개, 역대급 화려한 집 `감탄 또 감탄`ㆍ박나래, 과거에도 수술받은 적이? `안타까워`ㆍ윤손하, 이민설에 소속사 입장無… “제 아이에게 큰 상처”ㆍ오지호 “아내 만삭때 85kg” 업어주다 무릎꿇은 사연 ㆍ사무실 정수기로 `샤부샤부` 만든 중국 여성ⓒ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