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5' 발사 기여자들 평양 초청… 거리 환영행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를 평양으로 초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8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며 근로자와 학생 등 수십만 명이 평양 시내 연도에 나와 맞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박광호·김평해·태종수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이들을 맞았다며 "청년학생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축하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과학 전사들을 태운 버스들이 수도의 거리에 나서자 연도에서는 환영의 꽃물결이 굽이쳤다"며 군중들이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사일 발사 참여자들은 이날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

북한은 지난 7월 이뤄진 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와 9월 6차 핵실험 등 주요 핵·미사일 실험 때마다 참여 과학자와 기술자 등을 평양으로 불러 경축행사를 열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