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규제를 피해간 틈새상품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독산동 옛 롯데알미늄 공장 부지에서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독산역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919가구(전용 59~84㎡)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도서관, 관공서, 문화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일정 기간 의무 임대가 보장되고 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뉴 스테이는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할 수 있다.

케이지엠씨개발이 시행하고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뉴 스테이 ‘개봉역 센트레빌’(가칭)도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개봉동 222 일대에 총 1089가구(전용 59~84㎡)로 조성된다. 개봉역이 가깝다.

경기 하남 고양 등의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하남시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를 내놓는다. 하남시에 속하지만 민간택지에 조성되는 단지여서 ‘8·2 부동산 대책’ 등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그치고 중도금 대출도 가구당 2건까지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총 404가구(전용 5259㎡)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고양 식사2지구에서 ‘일산자이2차’를 선보인다. 식사지구도 민간도시개발지역이라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총 802가구(전용 59~84㎡)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단독주택 용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디케이도시개발은 동탄2신도시 내 BD-1블록에서 고급 단독주택 용지 ‘글렌힐즈56’을 공급한다. 필지를 분양받으면 용적률 100%, 건폐율 50%를 적용해 3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전매도 1회에 한해 바로 가능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