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공공재산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일자리 약 1만4000개를 창출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올해부터 4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해 노후 및 저활용 국·공유지 개발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건설분야 일자리 1만4000여 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코는 올해 노후 및 저활용 국·공유지 개발사업에 약 2000억원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투입자금은 자체자금과 국유재산관리기금을 통해 마련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새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문 사장은 “노후 및 저활용 국·공유지가 개발되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청년 주거문제 해결, 정부 재정 증대까지 ‘트리플-윈’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2386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공사와 설계사무소 등 민간 일자리를 포함하면 2020년까지 4년간 1만4256개가 새로 생겨날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