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화장품 제조 판매회사인 에치엔지가 연결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올 2분기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106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1%, 16.6% 늘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속회사인 에치엔지의 지분을 추가 매입(2분기 기준 지분율 60.94%)해 연결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종속기업투자주식 회계처리로 인한 처분이익 증가로 기타수익 106억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치엔지는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업체다. 과거 에치엔지화장품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3% 증가한 75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9월 애터미향 신규 고가 화장품 라인업 출시에 따라 3분기 중 선주문이 반영되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42.3% 크게 늘었다"며 "그 동안 스킨케어 6종 세트 외 별다른 히트제품이 없었던 상황에서 신제품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로컬 업체 대응을 위해 중국 대풍산업단지에 공장 건축 예정하면서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김 연구원은 "애터미가 중국 법인을 이미 설립하였으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시장 진출 방안 모색 중이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