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의 교수, 부경대서 '커피 박사' 됐다
에티오피아 대학교수가 한국에 유학해 ‘커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부경대는 25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아다네 티라훈 게타체위 씨(38·식품공학과·사진)가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국립 아디스아바바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였던 그는 2014년 9월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부경대 식품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박사과정 3년 동안 식품공학과 식품공학실(지도교수 전병수)에서 커피 원두로부터 영양 성분을 추출하는 방안 등을 연구했다. 국제저널에 주저자로 4편의 논문을 실었고, 국내외 7편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그는 부경대에서 1년간 박사후과정을 마친 뒤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아디스아바바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로 부임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